화업(畫業) 70년에 빛나는 예술혼
권녕숙(Kwon Nyung Souk, 1938-)은 70여 년간 예술의 길을 걸어온 원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195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대표 작품을 연대순으로 소개한다.
작가는 프랑스와 독일 유학 시절 동물 세라믹, 칠보공예, 목각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이 시기의 작품들을 포함하여,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도서관과 네덜란드 미술협회(Maastricht Kunstverein)에 소장된 판화도 함께 선보인다.
구성, 판화, 템페라, 블록 글라스, 회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업 세계를 통해 작가는 일관된 예술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오랜 시간 서예에도 심취해온 작가는 “판화를 할 때도 붓글씨를 쓰듯 파내는 작업을 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권녕숙 작가가 예술과 삶을 어떻게 하나로 엮어왔는지를 보여주며, 오랜 세월 축적된 예술혼의 깊이를 전한다.
작가명: 권녕숙
전시제목: 화업 70년에 빛나는 예술혼
전시기간: 2024.01.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