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다정하게_2023_mixed media on canvas_90.9x72.7cm
sunday_2024_mixed media on canvas_34.8x27.3cm
‘좋아하거나 행복했던 기억을 잠시 붙잡아 두기 위해 기록하는 것’을 그립니다.
지극히 일상적이며 평범해 보이는 나의 하루, 그 속에서 마주친 사물과 상상속에서 또는 경험속에서 선택되어진 것들의 이미지입니다.
나의 공간속에서 편안한 쉼을 안위하는 가족과 고양이들, 오후의 햇빛과 고요한 구름, 익숙한 풍경들, 소소하지만 따뜻한 기억, 잊혀지기 쉬운 그 모습들이 저는 좋습니다.
그런 평온하고, 소소한 따뜻함이 나의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우리집 고양이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보호소에서, 또 한 마리는 길 위에 아이들이었습니다.
보호소 아이는 제가, 또 한 마리는 딸아이가 구조한, 그 두 녀석이 집에 와 적응을 하며 우리집 가족이 되어갈 때를 기억합니다.
아주 작은 박스 하나에도 고마워하던 눈빛을요.
따뜻한 이불 속 있게 해주어 고마워하던 그 눈빛을요.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족들의 맘도, 딸아이들의 사춘기도 참 잘 넘어갔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가족이 되어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따뜻한 길이고 소중한 경험이니까요. 그렇게 나의 일상을, 가족의 일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들과의 일상을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그림 앞에 서있는 누군가는 고단했던 일은 잠시 잊고 몸도 마음도 조용해지고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채연 작업노트-
오늘도 반짝_2024_mixed media on canvas_53.0x45.0cm
I am happy_2024_mixed media on canvas_40.9x24.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