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2025.2.6 _ 2.27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2-05 23:08:37

                              同苦同樂(동고동락) _ 2023 _ mixed media on canvas _ 72.7x90.9cm

 

                               오늘도 반짝 _ 2024 _ mixed media on canvas _ 53.0x45.0cm

 

                             우리 함께 _ 2024 _ mixed media on wood _ 13.0x8.5cm

 

 

‘좋아하거나 행복했던 기억을 잠시 붙잡아 두기 위해 기록하는 것’을 그립니다.

지극히 일상적이며 평범해 보이는 나의 하루, 그 속에서 마주친 사물과 상상속에서 또는 경험속에서 선택되어진 것들의 이미지입니다.

나의 공간속에서 편안한 쉼을 안위하는 가족과 고양이들, 오후의 햇빛과 고요한 구름, 익숙한 풍경들, 소소하지만 따뜻한 기억, 잊혀지기 쉬운 그 모습들이 저는 좋습니다.

그런 평온하고, 소소한 따뜻함이 나의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우리집 고양이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보호소에서, 또 한 마리는 길 위에 아이들이었습니다.

보호소 아이는 제가, 또 한 마리는 딸아이가 구조한, 그 두 녀석이 집에 와 적응을 하며 우리집 가족이 되어갈 때를 기억합니다.

아주 작은 박스 하나에도 고마워하던 눈빛을요.

따뜻한 이불 속 있게 해주어 고마워하던 그 눈빛을요.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족들의 맘도, 딸아이들의 사춘기도 참 잘 넘어갔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가족이 되어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따뜻한 길이고 소중한 경험이니까요. 그렇게 나의 일상을, 가족의 일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들과의 일상을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그림 앞에 서있는 누군가는 고단했던 일은 잠시 잊고 몸도 마음도 조용해지고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 노트-

 

                 그 해 여름 _ 2024 _  mixed media on wood _ 17.0x13.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