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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6. _ 11. 30.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9-17 11:37:51

 

선택 _ 2007 _ Acrylic on canvas _ 80.3x116.8 cm

 

착시 _ 2007 _ acrylic on canvas _ 130.3x162.0cm

 

작가 노트

 

우리는 새빨갛게 태어났다. 컴컴한 적막을 찢고 뭉뚱그려진 감각을 뒤흔드는 붉은 섬광 속에서, 영원의 기억은 비로소 한 점 몸으로 피어난다.

생으로의 탈피. 그 지극한 고통과 환희가 온전히 녹아 든 검붉은 생명수는 쉼 없는 맥박으로 세상의 모든 현재를 관통한다. 생의 역사는 언제나 그렇게 붉은빛으로 기록된다. 붉음은 생의 지배자이자 죽음의 목격자다.

 

심해의 기억이 새겨낸 사막의 물결. 죽음이 내려앉은 황막한 대지는 생의 숨결이 넘실대던 태고의 기억을 그러쥔 채 처절하게 일렁인다. 죽음과 맞닿은 운명을 거스르고자, 경계의 대지는 영원한 춤을 택했다. 오롯한 찰나의 현재로 반짝이는 사막의 윤슬은 그래서 더 붉다.

 

2025년의 거울로 19년 전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충분히 여물지 못한 여리고 성근 심상들이 빼곡히 주름진 지금의 그것과 신기하게 닮아 있다. 먼 훗날, 두 손을 맞잡고 달려가 만날 다음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경계 _ 2007_ acrylic on canvas _ 162.0x112.1cm

 

상처 _ 2010 _ Acrylic on canvas _ 60.6x72.7cm

 

영토 _ 2024 _ acrylic on canvas _ 24.2x33.4cm

 

물결로부터Ⅰ _ 2024 _ acrylic on canvas _ 90.9x72.7cm

 

물결로부터Ⅲ _ 2024 _ acrylic on canvas _ 53.3x45.5cm

 

굴절 _ 2024 _ acrylic on canvas _ 27.3x22.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