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2024.12.6 _ 12.29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11-27 15:00:52

점박이 물범(Spotted Seal), Acrylic on canvas, 37.9x45.5cm, 2024

 

탕헤르 항구의 고양이, Acrylic on canvas, 45.5x37.9cm, 2024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Things, disappearing)’

 

임희중은 고향과 가족을 떠나 동물원에서 살고 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그린다.

인간의 과도한 개입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그들이 ‘잊혀지지 않고 자연속에서 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마음과 기록의 의미로 동물들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

 

WWF(세계자연기금)보고에 따르면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과 인간 중심의 난개발은 각종 동, 식물에 영향을 미쳐 약 500여종 이상의 육지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하고 포유류 등의 개체수 감소 등 생물다양성 손실(Biodiversity Loss)이 보고된다.

 

태평양 한가운데는 약 90%가량이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류가 유입되어 생긴 쓰레기섬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1천400만 톤 정도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어 야생동물 서식지와 그 안에 사는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상에 편리함을 주는 것들의 과소비와, 가속화되는 도시 확장은 어느 개인이나 단체, 기업,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모양새가 되었음에도 각 국의 부실한 통치(Poor Governance)로 우리가 마주하는 식량과 물의 불안, 기후변화 등은 인간의 삶까지 위협하는 결과로 되돌아오고 있다.

 

Lion, Acrylic on canvas, 60.6x80.3cm,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