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믿어요(Where Moments Bloom)’
그림의 느낌인 ‘순간’은 말 없이 스쳐간다.
하지만 그 속엔 묵직한 감정이 담겨 있다.
김중석 작가는
묘사보다는 ‘느낌’을,
정확함보다는 ‘기억의 여운’을 그린다.
치밀한 계획보다 그때의 마음을 따라
설렁설렁, 힘을 빼고 그려 나간다.
그림을 잘 그리려 애쓰기보다는
좋아서, 편안해서, 그저 손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는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는 따뜻함이 배어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각기 다른 공기를 품고 있지만
모두 ‘멈춰 있는 순간의 감정’을 담고 있다.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다가오고,
단순한 선 하나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김중석의 그림은 말을 아끼지만,
그림 앞에 선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천천히 떠올리게 한다.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춰 서는 시간이
당신의 하루에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
친근하고 싶은 예술을 만나는 곳, 마리나갤러리
작가명: 김중석(Where moments bloom)
전시제목: 순간을 만나요.
전시기간: 2025.7.11. - 8.3.